담뱃값 인상안 국민 여론은?_축구에서 포커란 무엇인가_krvip

<앵커 멘트>

정부의 담뱃값 인상 방침과 관련해 KBS가 긴급 여론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우리나라의 담뱃값 수준은 낮은 편이라는 의견이 많았지만 인상 폭 2천 원에 대해서는 의견이 맞섰습니다.

여론조사 결과, 먼저 이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터뷰> 박재린(서울시 은평구) : "OECD 국가 중에서 담뱃값이 제일 낮은 편이고"

<인터뷰> 서병진(서울시 성동구) : "(담뱃값이) 싼 것도 아니고 엄청 비싼 것도 아니더라구요."

한 갑에 2천5백원 선인 담뱃값에 대해 응답자의 44.6%는 낮은 편이라고 답했습니다.

41%는 적정한 수준으로, 비싼 편이라는 응답은 9.4%에 불과했습니다.

담뱃값 인상 폭 2천 원에 대해선 인상 폭이 너무 커 줄여야 한다가 51.5%, 적절한 수준이다와 더 높여야 한다가 46.8%로 오차 범위 내였습니다.

담뱃값 인상이 흡연률 감소로 이어질 것인가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전망이, 물가 상승을 담뱃값에 연동시킨다는 방침에 대해서는 반대 의견이 다소 많았습니다.

<인터뷰> 김효진(서울시 마포구) : "좋게 말하면 건강을 위한거고 나쁘게 말하면 세금을 빨리, 많이 걷으려고 하는거..."

이처럼 담뱃값 인상안에 대해 응답자의 71.2%는 세수를 위한 증세정책으로 24.8%는 국민 건강을 위한 금연 정책으로 생각했습니다.

이러한 인식 때문인지 담뱃값 인상으로 증가될 2조 8천 억원에 대해서는 절반 이상이 기초연금 등 정부재정이 부족한 복지에 활용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