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 오염 시키는 배기가스 검사 _소년이 카지노에서 물건을 훔치는 영화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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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기환경보존을 위해 거리나 자동차 검사소에서 자동차 배기가스 검사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나 정작 검사에서 나오는 많은 양의 매연이 아무런 처리없이 대기중으로 방출돼 오히려 대기를 오염시키고 있습니다. 홍찬의 기자가 그 실태를 취재했습니다. ⊙기자: 기준치 이상으로 매연을 내뿜는 차량들을 단속하기 위해 구청에서 실시하는 배출가스 점검현장입니다. ⊙인터뷰: 측정해야 하니까 좀 내려 주세요. ⊙기자: 검사를 기다리는 동안 운전자들은 가속페달을 최대한 깊숙이 밟아 그 동안 배기구에 쌓여 있던 매연을 털어냅니다. 검사에서 조금이라도 매연측정량을 줄이기 위해서입니다. 엄청난 매연이 무방비로 대기중으로 방출되는 것입니다. 검사가 시작되고 매연이 쏟아져 나오면서 도로는 이내 뿌얘집니다. 이렇게 급가속을 하게 될 때 매연의 양은 최대가 됩니다. ⊙기자: 하루에 몇 대 정도 검사해요? ⊙공익근무요원: 하루에 40대 정도요. ⊙기자: 자동차 정기검사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매연은 아무런 처리도 없이 그대로 대기중으로 그대로 방출됩니다. 그대로 대기중으로 방출됩니다. 검사 차량마다 최대 8번까지 급가속이 실시됩니다. ⊙임기상(자동차 10년 타기 시민운동 연합): 경유자동차는 급가속, 고부하 영역에서 매연이 집중적으로 쏟아지는데 그 구간이 바로 측정구간이에요. 그런데 무방비 상태에서 단속과 검사를 실시한다면 이것은 환경보호가 아닌 오염행위죠. ⊙기자: 그렇다면 이렇게 급가속을 할 때 매연이 얼마나 나올까? 트럭을 10번 급가속해서 나온 검댕이입니다. 종이컵 반 정도를 채울 양입니다. 경유차의 경우 한 번 급가속할 때 10ml 정도의 검댕이 나옵니다. 올해 수시점검이나 정기검사를 받을 정기차량은 모두 300여 만 대. 차량마다 평균 6번에서 8번 정도 급가속을 한다고 할 때 올해 배출된 매연 검댕이의 양은 모두 21만 리터, 500cc 맥주잔으로 42만 잔이 넘는 양입니다. ⊙송정섭(여의도 성모병원 교수): 디젤가스 주성분이 벤조피렌인데 이것이 세포에 들어가게 되면 암발생을 증가시킵니다. 그래서 디젤가스 종사자의 폐암 발생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서 50%가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기자: 이에 반해 12년 이상된 노후 차량들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정밀검사에서는 매연처리가 의무화되어 있습니다. ⊙자동차 검사원: 일반인들은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모르죠. 일주일 정도 모아뒀을 때는 포대로 계산했을 때는 2포대, 100리터 정도의 양이 나온다고 보면 되죠. ⊙기자: 올해 정밀검사 대상차량은 40여 만 대. 이 가운데 경유차량이 반 정도인 20만 대라고 가정하면 정밀검사에서는 6만 리터의 오염물질이 나오는 셈입니다. 정기검사와 수시검사의 오염 배출량인 21만 리터에 비하면 정밀검사의 오염 배출량은 3분의 1에도 못 미칩니다. 상대적으로 오염량이 적은 검사에만 매연포집이 의무화되고 있는 것입니다. ⊙환경부 관계자: 일정 수준 이상의 차량 대수를 검사하는 지정업소나 교통안전공단은 향후 자율적으로 (매연 처리 장치를) 설치하도록 유도하겠습니다. ⊙기자: 단속과 처벌 위주의 환경보존정책에서 벗어나 세밀한 부분까지 고려된 실질적인 대기환경 보호대책이 시급합니다. KBS뉴스 홍찬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