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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당 사령탑이 모두 비주류라는 건 여권내 권력 구도와 당청 관계에 큰 변화가 불가피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당과 정부 청와대간 정책 공조 실패가 재연될 수도 있습니다.

계속해서 황현택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번 경선으로 새누리당의 친박계는 더욱 힘을 잃게 됐습니다.

지난해 국회의장과 당 대표 선거에 이어 원내지도부 경선까지 완패하면서 당 장악력이 크게 위축됐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존재감도 줄게 되는 등 자칫 앞날을 걱정해야 할 처지까지 몰렸습니다.

비주류 지도부의 등장은 여권의 권력지형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무게 중심이 급속도로 당으로 쏠릴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 김무성(새누리당 대표) : "대통령 뒤에 100만 원군인 당이 있다는 사실을 항상 잊지 마시고 어려운 일, 모든 것을 당과 상의해 주시길 바랍니다."

문제는 당청 간 주도권 다툼으로 정책 조율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당장 유승민 원내대표는 "증세 없는 복지는 바꿔야 한다", "개헌 논의는 자유롭게 이뤄져야 한다"며 당 정책 기조의 일대 변화를 예고했습니다.

<녹취> 원유철(새누리당 신임 정책위의장) : "민심을 토대로 하지 않은 당.정.청 관계는 정말 사상누각에 불과합니다."

당청 간 충돌이 계속되면 이명박 대통령 시절 친박계 원내지도부가 등장하면서 정책 공조가 깨진 사례가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변화를 기치로 당선된 유승민 원내대표는 당청관계를 쇄신하면서도 동시에 정부와 손발을 맞춰야 하는 힘든 과제를 안게됐습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