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비서관 평균 49.2세…수도권 출신 최다 _소득세 신고로 돈 벌기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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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정부의 첫 청와대 진용이 22일 비서관 내정자 39명의 명단 발표와 함께 구체적인 윤곽을 드러냈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을 최측근에서 보좌하며 향후 5년간 국정운영의 실무 핵심 역할을 할 청와대 비서관은 `이순(耳順) 내각'이라고 불리는 장관 내정자들보다 훨씬 젊어진 40∼50대가 주축이 됐다. 또 수석비서관 중 한 명도 없었던 호남 출신이 6명이나 포함되는 등 지역 안배에도 신경을 쓴 흔적이 엿보였고, 절반에 가까운 비서관이 부처에서 파견되는 전문직 관료로 채워져 전문성을 중시하는 이 당선인의 인선 원칙이 적용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수도권 17명 최다..영남 10, 호남 6명 = 지역별로는 전체 39명의 비서관 중 절반에 가까운 17명이 서울이나 경기 출신으로 집계됐다. 영남권 출신은 박영준 기획조정 비서관, 김강욱 민정2비서관 등 10명, 호남 출신은 전북 익산 출생인 이 당선인의 최측근인 김백준 총무비서관, 장다사로 정무1비서관 내정자를 비롯해 6명에 달했다. 충청 출신은 김희중 제1부속실장 내정자를 비롯해 5명이며, 강원.제주 출신 인사는 천세영 교육비서관 내정자 1명이다. ◇평균 연령 49.2세 = 평균 연령은 49.2세로 나타났다. 평균 연령 52세의 청와대 수석비서관 내정자보다 낮은 것이다. 최고령 비서관은 이 당선인의 최측근으로 청와대 살림살이를 책임지게 될 김백준 총무비서관 내정자로 68세이며, 최연소 비서관은 MBC앵커 출신의 김은혜(37) 청와대 부대변인 내정자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30대 1명, 40대 17명, 50대 20명, 60대 1명으로 40∼50대가 주축을 이뤘다. ◇서울대 15, 고대 5명 = 출신 대학교 별로는 서울대가 15명으로 가장 많았다. 고려대 출신은 김백준 총무비서관, 박영준 기획조정비서관, 박흥신 언론1비서관 내정자 등 5명으로 뒤를 이었다. 여전히 고려대가 서울대를 제외한 타대학에 비해 상대적 강세를 보였다. 연세대 출신은 엄종식 통일비서관과 배용수 부대변인 등 2명이고, 이화여대 출신은 박명순 제2부속실장과 김은혜 부대변인, 서강대 출신은 김희중 제1부속실장과 김태효 대외전략 비서관 등 각각 2명이며, 이 밖에 영남대가 김명식 인사비서관과 송종호 중소기업 비서관 등 2명의 비서관을 배출했다. ◇전문 관료가 절반 = 전체 비서관 중 절반 가까운 18명이 각 부처에서 파견되는 전문관료 출신으로 집계됐다. 5년 전 노무현 대통령의 초대 청와대 비서관 인사에서는 공무원이 거의 포함되지 않았다. 청와대 현직 비서관 중에는 잔류자는 1명도 없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국민의 정부에서 노무현 대통령의 참여정부로 넘어 오던 5년 전 당시에는 2명의 현직 비서관이 청와대에 그대로 잔류했다. 이번 인선 결과 언론계에서는 경향신문 출신의 박흥신 언론1비서관, SBS 미래부장을 지낸 김상협 미래비전 비서관, MBC 출신의 김은혜 부대변인, 중앙일보 출신인 신혜경 국토해양비서관 등이 입성했다. 수석비서관 인선에서 과다 진출 논란이 일던 학계 인사의 경우 2부속실장으로 내정된 박명순 경인여대 교수를 비롯해 추부길 홍보기획비서관(안양대 교수), 김태효 대외전략비서관(성균관대 교수), 천세영 교육비서관(충남대 교수), 김창경 과학비서관(한양대교수) 등 9명의 전.현직 교수가 입성했다.